학교내 스쿨넷 이용 증가로 인한 인터넷 속도 저하 해결방안으로 10기가(Giga) 인터넷을 제공하는 시범사업이 닻을 올릴 예정이다. 각 시·도교육청에 소재한 17개 학교가 시범사업 대상이며, 사업비는 3억6000만원 규모다.

최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학교 10기가 인터넷 시범구축 사업안내서’를 사전공개하고, 수행기관 공모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AI-디지털교과서 도입, S/W교육 의무화 등 교육환경의 디지털 전환과 발맞춰 고도의 스마트 교육기반 인프라 환경 조성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교육부는 기존의 서책형 교과서를 풍부한 콘텐츠로 학습할 수 있는 AI기반 코스웨어(디지털교과서)로 전환·운영하는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구체적으로 2024년까지 시범운영을 마치고, 2025년 단계적 도입 후 2028년 전면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앞서 학생 1인 1디바이스 기반의 교육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교육청별로 패드, 노트북 등 스마트기기 도입 사업이 추진 중에 있으며, 2022년말 기준 369만대가 보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대량의 트래픽이 학내 무선망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학교망 영역 중 스쿨넷을 전국 약 1만2000개교 중 9200개교(76.7%)에서 1Gbps 전용회선을 이용 중이나, 무선망 등 회선 이용 증가로 인해 인터넷 속도 저하·끊김 등 문제가 발생하는 상황이다.

스쿨넷은 교육기관에서 고속·저비용으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NIA와 통신사가 협약을 맺고 교육청과 학교에 제공하는 서비스로, NIA는 이번 ‘학교 10기가 인터넷 시범구축 사업’을 통해 전국 17개 각 시·도교육청 소속의 지정 학교에 스쿨넷 회선과 별도의 10기가급 인터넷을 시범구축 및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10기가 인터넷은 기가 인터넷(100Mbps 초과~1Gbps 이하)보다 최대 10배 빠르게 가입자당 2.5~10Gbps급의 속도를 제공하는 인터넷 서비스로, 10기가 인터넷 가입고객 시설 내 단말 당 1Gbps 이상의 속도를 지원한다.


먼저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수행기관은 17개 구축 학교의 학생 수와 학급 수, 트래픽을 고려해 WAN(광역통신망)과 LAN(근거리통신망)에 10기가 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10기가 인터넷 서비스 개통 및 제공을 수행해야 한다.

WAN 구축 제안기준에 따르면 향후 회선 업그레이드를 감안해 해당 설치 학교가 사용하는 업무용 인터넷 회선과 물리적으로 분리해 구축해야 하며, 단일 단말 기준 속도 측정 시 최저속도는 상용 10기가 인터넷 서비스 속도를 준용해 해당속도가 나올 수 있는 WAN을 구성해 제안해야 한다.

LAN 구성 및 연동과 관련, 기존 스쿨넷과 신규 도입되는 10기가 서비스의 비교를 위해 트래픽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환경구성 방안을 제시하고, 학교 시설의 기설치된 장비(PoE, 와이파이 등)와 연동하고 보안규격 등을 수용하도록 인프라 환경을 구성해야 한다.

또한 학교 10기가 인터넷 시범운영 및 이용지원에 관한 사항도 제공할 필요가 있다.

NIA 관계자는 “방화벽, 웹방화벽, 유해사이트 차단 등 네트워크 보안 서비스 제공 외에 10기가 서비스 제공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교육청의 무선 와이파이·단말 인증시스템과 NIA 기술지원센터 연결 등을 통해 10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운영 중인 학교에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유지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학교 10기가 인터넷 분석 및 검증도 요구된다.

구체적으로 시범사업을 통한 10기가 서비스와 스쿨넷 장·단점 비교분석을 비롯해 통신품질 점검, 트래픽·사용량 분석 등 효과성 검증, 10기가 도입 시 고려사항 도출 등을 분석해야 한다.

이외에 10기가 인터넷의 학교 적용을 위한 학교 규모별 도입 모델과 요금체계 등의 안을 제시하고, 향후 학교 10기가 인터넷 서비스(가칭) 제도 도입 지원도 시범사업 추진 내용에 포함됐다.


한편 수행기관은 올해 12월 31일까지 10기가 인터넷 구축 및 개통을 마치고, 2024년 12월 31일까지 10기가 인터넷 서비스 시범운영 후 분석·검증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출처 : 정보통신신문(http://www.koi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