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 일체형 아닌 SW 타입

일반 메모리도 그대로 사용



"누군가 내 PC를 열어보거나 중요문서가 담긴 메모리를 분실한다면?."

일반인들도 비용 부담 없이 기존 USB메모리를 그대로 쓰면서 보안은 이중으로 강화 할 수 있게 됐다.

소프트웨어만으로 USB메모리를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보안제품으로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지란지교소프트(대표 오치영)는 기존 제품보다 기능을 한층 강화한 업그레이드 버전인 'USB세이프2.0'을 내 놓고 본격적인 제품 대중화에 나섰다.

USB세이프2.0은 하드웨어 일체형이 아닌 소프트웨어타입으로 기존에 쓰던 일반 메모리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이 제품은 USB메모리 뿐 아니라 MP3플레이어나 휴대폰이동식디스크 등 다양한 이동식저장장치에도 설치해 '이동식 파일금고' 용도로 활용 할 수 있어 활용범위는 아주 넓다.

지란지교소프트 오치영 대표는 "USB메모리 사용이 일상화됨에 따라 메모리 해킹이나 분실로 인한 자료 유출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일반 개인들도 쉽고 저렴하게 이동식디스크의 자료를 보호해 줄 수 있는 방법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재 시장에는 USB메모리 및 이동식디스크 보안제품들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지만 공공기관 또는 기업용 제품이라 일반인들의 손길이 닿을 수 없었다.

또한 일부 개인용 제품이 있지만 사용이 어렵거나 기존에 갖고 있는 메모리를 사용할 수 없어 별도의 하드웨어 일체형 제품을 따로 구매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일반인들도 손쉽게 다운로드 받아 설치할 수 있는 'USB세이프2.0'은 메모리 공간을 '보안영역'과 '일반영역'으로 나눠 사용할 수 있다.

보안영역에 담긴 파일은 128bit SEED 암호화 방식에 의해 저장과 동시에 자동 암호화 처리 되기 때문에 이중 보안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패스워드를 통한 본인 인증을 거치면 윈도우 탐색기를 통해서 보안영역을 열어 볼 수 있지만 패스워드를 모르는 사람이 USB메모리를 주워 사용한다고 해도 '보안영역'에 접근할 수가 없어 결국 메모리 분실 시에도 자료 유출을 막을 수 있게 된다.

오 대표는 "최근 사회에 이슈가 되고 있는 사건들을 계기로 누군가 내PC를 열어보거나 또는 중요한 자료를 담은 USB메모리를 잃어버리면 어쩌지 하는 위기감을 느끼게 된 것 같다"며 "이런 인식이 확산된다면 보안 제품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늘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이어 "현재 USB세이프2.0 공개에 이어 국정원이 제시한 보안기준에 부합하는 공공기관용 USB세이프 제품 개발을 끝내고 국정원 심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국정원 심사를 통과하게 되면 개인용 시장과 더불어 기준이 까다로운 공공기관시장 공략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 붙였다.